20세기에 이르면 비서구 사회, 원주민 사회는 이미 서양문화의 접변에 의해 고유한 문화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가시적으로 관찰 될 수 있는 현상을 모두 문화라고 볼 수 없게 됐다. 따라서
"문화란 인간의 행위나 구체적인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모델 혹은 구체적인 현상으로부터 추출된 하나의 추상"이라고 보는 문화개념이 중요해지기 시작한다.
문화 : 행위들 (culture : behaviors)
문법 : 문장들 (grammar : sentences)
언어에서 다양한 문자의 변이가 이루어지더라도 문법적 규칙을 벗어난 변이가 이루어지지 않듯이 가시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 다양한 행위들 역시 문화적 규칙 즉 문화적 문법을 벗어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루스 베네딕트( R. Benedict) “국화와 칼”에서 일본문화를 수치의 문화(shame culture)로 서양의 문화를 죄의 문화(guilt culture)로 유형화하여 이러한 문화적 규칙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즉 서양문화는 절대적인 원칙 하에 행위 함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 한다면, 일본은 남에게 수치스러운 행위인지 여부가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원칙이 기준이기 보다 상황에 따라 부끄러운 행위인지 아닌지가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