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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사회변화와 계급이동
    etc./사회학개론 2009. 6. 16. 11:23
     
       
     
    <사람만이 희망이다>
    序:그 여자 앞에 무너져 내리다 박노해의 1990년대 말 시


    그 해 첫눈이 펑펑 내리던 밤
    엉금엄금 기어가는 마지막 호송차는 만원이었지요
    그 바람에 규정을 어기고 나는 그 여자 옆에 앉혀지게 되었습니다.
    눈송이 날리는 창 밖만을 하염없이 내다보던 그 여자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검은 눈이 어느덧 젖어 있었습니다.
    자기는 아이 둘 가진 노동자인데 교통사고로 들어와서 합의를 못 보다가 오늘에야 나가게 되었다고,
    내 시를 노래로도 부르고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항상 죄송하고 마음 아팠다고..
    ......
    죄수복에 포승줄 묶인 내 모습이 차창에 비치는게 그렇게도 싫었는데,
    아니야 아니야 나야말로 이 모습 이대로 죄인이구나
    난 지금까지 좋은 세상을 바라면서 노조에 참여하고, 가진 자들 욕도 하고,
    잘못된 세상을 확 바꿔야 한다고 원망도 많았는데 이제 생각하니 그게 다 도둑놈 마음이었어요
    죄가 어디 홀로 지어지는 건가요 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죄짓고 사는 건데
    저들의 큰 죄 속에는 제 자신의 죄가 스며들어 있고,
    제 욕심과 비겁함과 힘없음이 저들을 더 크게 더 거칠 것 없이 죄짓도록 부추겨온 건데요
    제 자신이 먼저 참되고 선하고 정의롭지 않고서
    어떻게 세상 평화와 정의를 바랄 수 있겠어요, 도둑 마음이지요

    가진 자들이 이기심과 부정부패는 사납게 비판하면서도
    왜 제 자신의 탐욕과 작은 부정들은 함께 보지 않았을까요
    왜 네탓이오 네 탓이오만 외치고 제 탓이오가 없을까요
    '제 탓이오 제 탓이오 그리고 네 큰 탓이오!'라고 해야 옳은 게 아닐까요.
    왜 저는 못 갖는 한이 아니라 안 가지는 긍지를 지닌 떳떳한 인간으로,
    진실로 당당한 노동자로 사회정의와 평등을 요구하지 못했을까요.
    첫눈 내리는 오늘밤에야 제가 자유의 몸이 된다니까 지난 삶이 부끄럽게 돌아봐지네요.
    좋은 세상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전 솔직히 공짜로 바란 거예요
    좋은 세상, 좋은 세상 하면서도 사실은 가진 자들의 부귀와 능력을 시샘하면서
    좋은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 몫의 행복을 훔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훔치며 살아온 겁니다.

    선생님을 보니 더욱 죄송하고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어디 좋은 세상이 저절로 오나요, 단번에 오나요, 우리 빼앗긴 게 한꺼번에 되찾아지나요.
    설사 빼앗긴 돈과 권리는 되찾을 수 있을지라도
    빼앗긴 삶과 인간성과 제 상한 영혼은 어디에서 찾을까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으로 변하려는 노력 없이,
    또 가난한 제 돈과 시간과 관심을 쪼개서 참여하고
    보태려는 구체적인 실천 없이 좋은 미래를 어디에서 누구에게 바랄 수 있겠어요
    좋은 세상은 어찌보면 우리 안에 이미 와 자라나고 있는 건데,
    지금 나부터 그렇게 살면 되는 건데, 좋은 사람으로 살면서,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어깨를 맞대고 확실히 힘 모아나가면 사실 저들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데
    선생님, 저 이제 나가서는 잘 살겠습니다 좋은 세상 함께 이루어가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제 자신과도 싸우면서 그 힘을
    ......
    선생님, 저는요 선생님처럼 자신을
    송두리체 바치며 살지는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아내입니다
    맞벌이로 잔업까지 뛰지 않으면
    매달 카드 결제와 시동생 학비 지불, 친정어머님 병 수발을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제가 머리에 이고 살아가야 할 제 인생의 의무입니다
    제 생활을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제야 내 안에서 싹이 트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제야 희망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 그것이 나의 희망입니다
    하늘이 내게 보내신 그 여자 앞에 자신 있게 다시 서는 날까지
    나의 기다림과 정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한국의 계급별 가족의 특성과 사회이동


    가족의 계급구분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족을 대표하는 가장의 사회경제적 위치 즉 가장의 직업에 따라 가족의 계급적 위치를 분류하는 것이 우리의 관례였다. 즉 1988년 취업부인의 수가 20%정도로 남편과 계급일치도가 65%에 이르렀으나 1990년 서울시 취업부인이 35%에 달했는데 이들의 남편과 계급 일치 도는 32%에 그쳤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혼 여성의 취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부부간의 계급 불일치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측 된다. 그러나 사회이동이 가족 단위로 이루어졌던 점을 감안하여 각각의 계급의 가족의 특성을 살펴보면서 사회이동의 요구와 그 방식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자본가계급: 1세대, 2세대 가족배경, 교육수준 상이함. 가족이 재산의 축적, 상속의 단위, 기업경영도 가족성원 중심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위한 노력.
    - 부인들의 경제활동: 80~90%가 전업주부 (일부 재벌 부인들 문화 예술 분야 경영에 적극적 참여)
    - 자녀교육: 양질의 교육기회, 혼인에 있어서 계급 내혼 경향. 여성성 강조, 이중적 성 윤리에 희생되는 경우 다른 계급보다 상대적으로 더 빈번함. 문화, 예술의 기업화가 이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

    화이트칼라계급
    가족형태는 핵가족이 지배적, 임금소득이외 주식, 부동산등 노후의 경제적 상황 비교적 낙관적, 그러나 OECD, WTO체제후 상황이 악화되어 조기퇴직이 확산됨으로 입지가 좁아짐.
    가사노동은 주부가 전담, 비교적 여유 있는 가족은 상품화된 대안 방식을 이용하기도 하나 부담을 크게 줄이지는 못함. 재산 증식 과정에서도 교육수준이 높은 주부들이 적극적으로 관여, 의사결정권에 참여하나 주택구입(95% 남편의 명의)등 중요 사안은 여전히 가부장권이 지배적임.
    가족관계는 자녀 중심적 특히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 어느 계급보다 높음(1차적 책임 주부, 정보력 경제력 행사 남편 출세나 자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적극적 지원 시기 지나면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되었다거나 자아실현을 하지 못한데 대한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함.
    문화센터 등 평생교육기관 이용이 적극적이다. 특히 전문직 화이트칼라의 경우 계급적 지위를 온전시키거나 상향이동 시키기 위해 가족이 일시적 헤어지는 “기러기 가족” 즉 자녀의 미국이나 유럽 등에 조기유학에 적극적이다.

    구중간계급(쁘띠브르조아): 교육수준이 화이트칼라 계급보다 낮아 소득에 비해 사회적 지위는 낮은 편.
    여성은 대부분 무급 가족종사자로 생산 활동에 기여(전업주부 비율 가장 낮음), 가사노동 역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어 여성이 전담하는 편이다. 부부관계는 함께 일하므로 친밀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님(함께 여가 즐길 수 있는 시간 부족)
    자녀교육 관심은 많으나 교육정보나 직접 지도 감독 할 시간 부족 등 경제적 지원이외의 실질적 기여는 미흡하다. 따라서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효과는 크지 않다.

    노동자계급: 노동능력이 있는 전가족이 소득결합(income-pooling), 부인의 취업은 가족소득에 주요 원천(공식부문의 취업뿐 아니라 가정일과 병행 가능한 가내부업, 임시노동에 종사). 가사노동, 자녀양육도 여성이 전담
    결혼양식이 경제적 환경적 이유로 동거생활 등 사실혼 관계로 있다 형편이 되면 결혼식을 올린다거나 혼인신고를 함
    자녀교육열은 높으나 경제력이나 교육적 환경 등이 여의치 않아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음(부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을 받게 되나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노동자계급의 경계를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음)

    빈민계급(주변계급): 경제적 소득이 불안정하고 주거공간의 과밀성으로 가족원이 동시에 함께 거주하기 어려움.
    여성들은 생존전략을 위한 취업과 가사노동의 이중고 가족간의 경쟁적 갈등적관계의 정서적 화해가 타계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 여러 가지 여건 상 문화부문이나 예술분야에 재능을 탁월하게 지닌 자녀가 없는 한 자녀들의 계층적 상향 이동이 어렵다.

    농민계급: 50세 이상 노년층가구 60%(1990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60.9%, 도시의 43.5%보다 높다(1989).
    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가 가장 지켜졌으나 청년들의 장가가기가 힘들어지자 노인들도 사고를 전환하고자 노력 특히 도시가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에 의해 영향 받음.
    자녀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시에 자녀를 유학 시키는 경제적 이중고. 청년 농민들의 경우 소득이 높아짐에도 결혼이 불가능하여 중국교포나 베트남 등 동남아 여성을 배우자로 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수한 지역의 경우 개발 붐을 타고 토지 보상 등으로 일약 재산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여러 가지 경제적 부를 향유하는 경우에도 사회적 지위 이동에 한계가 있게 된다.

     
       

     
       
     


    한국의 계급별 가족의 특성과 사회이동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족을 대표하는 가장의 사회경제적 위치 즉 가장의 직업에 따라 가족의 계급적 위치를 분류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기혼 여성의 취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부부간의 계급 불일치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측 된다.

    화이트칼라계급 : 가족형태는 핵가족이 지배적, 임금소득이외 주식, 부동산등 노후의 경제적 상황 비교적 낙관적, 그러나 OECD, WTO체제후 상황이 악화되어 조기퇴직이 확산됨으로 입지가 좁아짐.

    구중간계급(쁘띠브르조아) : 교육수준이 화이트칼라 계급보다 낮아 소득에 비해 사회적 지위는 낮은 편

    노동자계급: 노동능력이 있는 전가족이 소득결합(income-pooling), 부인의 취업은 가족소득에 주요 원천(공식부문의 취업뿐 아니라 가정일과 병행 가능한 가내부업, 임시노동에 종사).

    빈민계급(주변계급) : 경제적소득이 불안정하고 주거공간의 과밀성으로 가족원이 동시에 함께 거주하기 어려움

    농민계급 : 50세 이상 노년층가구 60%(1990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60.9%, 도시의 43.5%보다 높다(1989)

     
       
       
     
     
     
    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가 가장 지켜졌으나 청년들의 장가가기가 힘들어지자 노인들도 사고를 전환하고자 노력 특히 도시가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에 의해 영향 받은 계급은 □□□□이다.
      
     
     
     
    가족형태는 핵가족이 지배적, 임금소득이외 주식, 부동산등 노후의 경제적 상황 비교적 낙관적, 그러나 OECD, WTO체제후 상황이 악화되어 조기퇴직이 확산됨으로 입지가 좁아진 계급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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