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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장 일상생활의 사회학에의 초대
    etc./사회학개론 2009. 5. 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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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난 후 뉴욕에서 변호사 개업을 재개하게 되었다. 그의 뉴욕에서의 일상생활을 사회학적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부인 힐러리가 뉴욕주지사로 정치적 입문을 하는데 돕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으로만 폄하하기에는 그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이다. 그는 사무실을 할렘가(흑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빈민지역으로 백인들은 가난하지만 않다면 거주하는 것을 기피하는 우범지역)에 얻었고 그 일대 땅값이 상승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집무실 테이블 위에는 대통령시절 한 우주비행사로부터 선물 받은 “달에서 가져온 운석”이 놓여 있으며 그가 매일 집무를 시작하기 전에 그 운석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사회학적 함의를 담고 있는 것일까?

    우선 민주당이 뉴욕주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뉴욕에 자리 잡은 그의 행동은 사회구조에 제약받고 있는 목적 지향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빈민가인가? 계층적으로 하층이고, 인종적으로도 소외되어있는 흑인들의 법적 사회적 지위를 나아지게 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으로 자신의 이해관계에 제약받지 않은 지도자로서의 행동을 한 것이다. 더욱이 달의 운석이 의미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 너머에 거시적인 우주적 질서에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 인간 존재에 대한 의식을 하며 일상생활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한 인간이 미시적인 일상적 삶에서 직면하게 되는 거시적 질서와 사회적 구조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를 의식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이다.


     
    일상생활의 사회학에 대한 여러 견해들


    피터 버거(Peter Burger): 미국의 사회학자

    사회학이란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일상적 삶의 장인 생활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따라서 사회속의 인간, 인간속의 사회, 드라마로서의 사회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앤토니 기딘즈(Anthony Giddens)

    사회학은 추상적인 지적인 영역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직접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사회학을 배우는데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일상생활의 주제에 접근하는 것이며 사회학적 생각과 발견들을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상황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수상을 당선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델인 그는 “제3의 길”이라는 중도좌파의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세계 사회학계를 리드하고 있는 지성인인 셈이다. “현대 사회학”의 저자 이기도 하다.

     
    씨 라이트 밀즈(C. R. Mills): 미국의 사회학자

    사회적 역사와 개인사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사회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사회학의 과제이다.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사이버 강의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사회적 현상을 접근해 볼 수 있다. 물리적으로 제한된 공간인 대학 강의실이 아닌 학생들 각각의 다양한 공간에서 수업에 임하는 다양한 연령의 남ㆍ여 학생들, 그러나 공통되는 점은 어떤 종류의 사회구조적 요소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구조적 요소에 의해 현실적으로 일반대학에 등록하지 않고 사이버 강의에 등록했다는 것은 사회에 영향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체적 존재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또 배우고자 하는 학습 동기나 의욕이 일반 대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사회학적 상상력이 가능하다.

     
    미셀 마페졸리(Michel Maffesoli): 불란서의 사회학자

    탈근대(post modernism)란 “새로운 태어남을 준비하기 위한 성운이 감도는 상태인 현재의 복잡한 현실을 표현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는 미학적 존재방식이 필요하다. 미학적인 것이 결코 예술의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곳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삶은 어떤 종류의 예술작품이며, 미적인 것을 공동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방식이다.

    “현대를 생각 한다”의 저자이다.

    미학적 존재방식의 하나로 우리는 상품생산의 예를 들 수 있다.
    소비자의 필요, 욕망, 합리적인 것에 근거한 기능성을 위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무시할 수 없으나 미학적 상상력에 더 비중을 두게 된다는 것이다. 비싼 칼라 냉장고를 사고자 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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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의 아름다운 청년 데니서(환경운동가)는 세계를 이끌어갈 인물 50인 중에 선택된 재미 교포이다. 12살에 이미 학교에서 동물 애호 협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던 인물로 “지구 2000”이란 NGO활동을 여전히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미학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20세기 1970년대 초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활동은 전혀 다르다. 당시 청계피복 공장들에서 열악한 조건에서 생존하기 위해 비참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자신의 몸을 불살라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다. 이후 많은 이들로 하여금 소외 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한국 현대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인물이다.
    동일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인물들이지만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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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사회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경험하였던 이야기를 해 보면 사회학의 관심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학부시절에 사회학 개론서들을 보면 즉 1960-70년대는 과학으로서 사회학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학(Sociology)은 사회도 자연과학과 같이 설명되거나 탐구 대상이 되는 “사회에 대한 과학(science of society)”이라고 보았다.
    뒤늦게 대학원 석사 과정에 들어갔을 때 즉 1980년대에 들어서서는 이제 과학의 대상으로 사회나 인간을 보기 보다는 이해하거나 해석해야한다는 “이해의 사회학(Under- standing of society/ verstehen of society)"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시절에 이르면, 즉 1990년대 들어서면 더 이상 머리와 가슴만으로가 아니라 5감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느끼고 파악해야 하는 “감수성 의 사회학(Making sense of Society: beyond the physical society)" 이 강조되게 된다. 따라서 사회학적 자료들이 더 이상 구체적 사회적 사실(social fact)만이 아니라 미학적 상상력에 의한 자료(소설, 시, 그림 등 예술품)나 혹은 원형적 상상력에 의한 신화들도 인간과 사회를 파악하는 요긴한 자료일 수 있다.
       
     


    사회학이란 일상적인 우리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사회학의 과제는 사회적 역사와 개인사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사회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회학을 배운다는 것은 일상생활의 주제에 접근하는 것이며 사회학적 생각과 발견들을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상황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미학적 존재방식을 요구한다. 미학적인 것이 결코 예술의 영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곳으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역사와 개인사 그리고 그 양자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우리는 무엇이 요구되는가?
      
     
     
    현대사회의 특성이 “새로운 태어남을 준비하기 위한 성운이 감도는 상태”라고 보는데 이를 지칭하는 시대를 무엇이라 명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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