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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한국인의 사회화etc./사회학개론 2009. 5. 5. 07:58
*우리의 몸은 언어이전, 개념이전, 자아이전 인격 이전의 존재이며 육체(body), 정신(mind), 영성(spirit)의 통합적 실체, 서구적 인식론에 기반한 육체(body) 개념과 다르다.
*몸은 소우주이며 우주가 저절로 운행하듯 우리의 몸도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만 공급하면 저절로 생명운동을 하게 된다.
인간 앎의 세 수준 육체의 눈(육안)을 통해 물질적, 구체적 감각의 세계를 안다. (sensibilia)
정신의 눈(심안)을 통해 상징적, 개념적 언어의 세계를 안다. (intelligibillia)
명상의 눈(영안/eye of contemplation)을 통해 인간 상호관계를 초월하는 영적, 초월적 세계를 안다. (transcendelia)
세 차원의 앎이 서로 다른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몸을 통해 알 수 있는 통합된 세계이지만 한 개인의 몸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다른 수준의 느낌과 정서, 지각과 깨달음을 통해 앎이 이루어진다.
1단계( 임신- 출산): 몸의 잉태기, 부모의 유전인자의 결합을 통해 육체, 정신, 영성이 담길 수 있는 몸이 생명체로 형성한다.태교단계 및 탄생(한살)
서양의 사회화 이론들과는 다르지만, 동양적 인식론에 기반한 초자아 심리학과는 공통되게 육안으로 성장단계가 보이지 않는 태교 단계를 인성발달단계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교 중요시, 유아존중(천심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를 달래고 놀리는 단순한 행동에도 무궁무진한 교훈이 담겨 있다. 예) 도리도리, 짝짝궁)
<한국전통 감각운동기 아기놀이의 참의미>
道理道理(도리도리)
천지만물이 무궁무진한 도리로 생겨났듯이 너도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말라는 뜻
作作弓 作作弓(작작궁 작작궁)
하늘에 오르고 땅으로 내리며 사람으로 오고 신으로 가는 이치를 깨달으니 작궁 무나 추어 보자는 뜻
指闇指闇(지암지암)
그윽하고 무궁한 진리를 창졸간에 알 수 없으니 두고두고 헤아려 깨달으라는 뜻
坤地坤地(곤지곤지)
하늘의 이치를 깨달으면 사람과 만물이 서식하는 땅의 이치(坤地道)에 입각하여 천지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
弗亞弗亞(불아불아)
사람으로 땅에 내려오고 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진 손자를 예찬하는 뜻
業非業非(업비업비)
하나님의 뜻에 맞는 業이 아니면 벌을 받는다는 뜻
亞含亞含(아함아함)
두손을 가로모아 잡으면 亞자의 모양이 되는데 이것은 天地 左右의 형국을 뜻하며 亞君 亞帝를 이몸에 모시었다는 것을 상징
西摩西摩(서마서마-따로따로)
乾運에서 坤運으로 돌아설 때는 정신문명인 綱常 이치만으로는 안되므로 西摩道에 입각한 물질문명을 받아들여 발전해 나가라는 뜻
侍想侍想(시상시상)
사람의 형상과 마음 그리고 氣脈과 신체는 태극과 하늘 땅에서 받은 것이므로 사람은 소우주라는 인식아래 하나님을 나의 몸에 모신 것이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뜻
支娜呵備 活活議(지나가비 활활의-질라라비 훨훨)
천지 우주의 모든 이치를 갖추고 地氣를 받아 생긴 육신을 활활하게 자라도록 작궁무를 추어가며 즐겁게 살아가자는 뜻단군의 십계명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이지적이고 진보적이며 활동적이고 낙천적인 정신이 깃들여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심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를 달래고 놀리는 단순한 행동에도 무궁무진한 교훈이 담겨있다.
수유 및 이유기(두서너살)
발달단계 구별이 엄격하지 않고 개인차를 인정하기 때문에 나이를 세는데 있어서도 어물쩡 넘어가는 두서너살, 대여섯살 등으로 세었다. 어머니 이외에 삶의 연륜과 지혜 풍부한 양육자가 육아에 영향을 주므로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었다.
예: 풍차바지
배변훈련기 및 무릎학교 단계(네다섯살)
엄마 젖이 떨어지면 안방으로 건너와 할머니 무릎에서 양육되게 된다. 이 때 인간을 포함한 자연이나 환경에 대한 경외심이 구체적인 양육방식에 반영되게 된다. 수유도 관대하지만 배변훈련도 엄격하지 않았다. 단지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누게 되면 이불 빨래가 힘이 들었기에 “키쓰고 소금 얻어 오기” 같은 벌을 줌으로 이를 예방하였다.
가족 내 역할교육 및 사회 교육기(예닐곱살)
남.녀 차별의식이나 장손에 대한 기대의식이 강하여 부계직계가족원리가 육아에 반영 되었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은 할머니 품에서 사랑의 할아버지나 작은 사랑에 아버지에게 넘겨지게 되었다. 안채와 사랑채의 공간 분리, 엄부자모의 부모 역할의 분명한 구별로 인해 유아들의 행동원칙에 혼동이 없었다.
권선징악, 효, 형제간의 우애, 가족, 친족 이웃공동체라는 가치관의 내면화가 육아과정 속에 일관되게 관철될 뿐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 존중의식 담고 있었다. 예컨대, 옛날 얘기를 통해서 혹은 이웃과 고사떡 나누어 먹는 과정에서 이런 가치의 내면화가 가능하였다.
문자 및 공식교육기(여나무살)
남아: 천자문, 동몽선습, 격몽요결, 소학, 통감1,2권 등을 공부하였다. 문자교육에서도 개인 차이를 인정하였고, 개인별 책씻이(책거리)를 해 주었는데 가장 성대한 책씻이는 첫 번째 천자문을 떼었을 때이다.
여아들은 서당에 가는 대신 예절 및 가사일, 반가의 체통과 법도 위해 문자교육도 받았으나, 주로 언문을 배웠고, 명심보감이나 內訓(내훈) 등을 읽게 하였다.
캔 윌버(Ken Wilber)의 초자아 심리학(Transpersonal Psychology)에서 인간 앎의 세 수준을 언급하고 있는데 육체의 눈(육안)을 통해 물질적, 구체적 감각의 세계를 알며, 정신의 눈(심안)을 통해 상징적, 개념적 언어의 세계를 알고, 명상의 눈(영안/eye of contemplation)을 통해 인간 상호관계를 초월하는 영적, 초월적 세계를 안다고 보았다.
세 차원의 앎이 서로 다른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몸을 통해 알 수 있는 통합된 세계이지만 한 개인의 몸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다른 수준의 느낌과 정서, 지각과 깨달음을 통해 앎이 이루어진다고 보았으며 그 단계는 우선 1단계( 임신- 출산): 몸의 잉태기, 부모의 유전인자의 결합을 통해 육체, 정신, 영성이 담길 수 있는 몸이 생명체로 형성한다. 2단계(출생후-사춘기): 육체의 성장 발달기(developing sensibilia)/ 보이지 않은 영역에서는 정신적, 지적 능력이 잉태 된다. 3단계(사춘기이후- 청년기)는 지적능력의 성장 발달기(developing intelligibillia)/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는 영성 표현의 잉태기가 된다. 4단계(청년기이후- 성인): 영적 표현의 성숙기 (developing spiritual expression/ transcendelia )가 된다고 보았다.
한국 전통 양육방식의 특성
태교 중요시, 유아존중, 발달단계 구별이 엄격하지 않고 개인차를 인정하였다.
어머니 이외에 삶의 연륜과 지혜 풍부한 양육자가 육아에 영향을 주며, 대안적 보조적 양육자에 의해 다양한 관계 속에 양육되었다.
남.녀 차별의식이나 장손에 대한 기대의식이 강하여 부계직계가족원리가 육아에 반영되었다.
권선징악, 효, 형제간의 우애, 가족, 친족, 이웃공동체라는 가치관의 내면화가 육아과정 속에 일관되게 관철되었다.
엄부자모의 부모 역할이 분명하여 유아들의 행동원칙에 혼동이 없음
인간을 포함한 자연이나 환경에 대한 경외심이 구체적인 양육방식에 반영되었고 도덕의식, 가치관, 윤리의식의 내용을 담은 경험이나 옛날이야기에도 자연과의 조화, 존중의식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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